올림픽 성화는 꺼졌지만 패럴림픽 성화가 리우의 밤하늘을 다시 밝혔다. 남미 최초의 장애인 올림픽인 제15회 리우패럴림픽이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알파벳 순서에 따라 한국은 37번째로 입장했다. 기수 이하걸(휠체어 테니스)이 선두에 섰고 정재준 선수단장 등 대표팀 선수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뒤를 이었다. 북한은 124번째로 입장한 가운데 원반던지기에 출전하는 송금정이 기수를 맡았다. 선수단 입장이 끝난 뒤에는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개회 선언을 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뒤 1일 정식으로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번 대회에는 177개국 선수들이 22개 종목에서 528개의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11개 종목 164명의 선수단(선수 81명, 임원 58명, 지원단 25명)을 파견했다. 한국 선수단은 9개 종목에서 금메달 11개로 종합 12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개막 둘째 날인 9일 사격 SH1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에 출전하는 박진호가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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