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위경량 교수 원천기술 발견
인공 광합성 효율이 기존 방식보다 1,000배 높아진다. 인공 광합성은 식물이 햇빛을 받아 유기물을 만드는 자연 광합성처럼, 태양광을 에너지로 사용해 이산화탄소와 물을 액체 연료와 산소로 전환시키는 반응을 말하는 것으로 수소연료 상용화 등 관련 기술 개발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대구대 화학ㆍ응용화학과 위경량(34ㆍ사진) 교수는 ‘염료감응 태양에너지 변환을 위한 자기조립형 분자기반 p/n 접합 반도체 구조개발’이란 논문에서 산화-환원 분리 지속시간을 기존 밀리초(1,000분의 1초) 단위에서 초 단위로 늘리는 기술을 소개했다.
산화-화원 분리 지속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인공 광합성을 통해 얻게 되는 연료와 산소 양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위 교수에 따르면 기존 연구는 산화금속 기반의 반도체 상에서 촉매제의 효율을 높이는 방식을 사용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자기조립형 분자 기반 반도체를 통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공 광합성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원천기술”이라며 “물에서 수소 연료생산 상용화 등 관련 기술 개발에도 탄력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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