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윤아(43)가 자신의 결혼을 둘러싼 악성 댓글에 대해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송윤아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과 관련된 기사에 달린 악성 댓글을 캡처해 올리고 글을 남겼다. 그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고 운을 떼며 “이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내가 정말 이런 삶을 산 여자였더라면 난 지금쯤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하고”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해당 기사는 송윤아가 오는 23일 방송을 앞둔 tvN 금토드라마 ‘THE K2’에서 유력 대권 주자의 아내 최유진 역을 맡아 악역을 선보인다는 내용이었다.
송윤아가 캡처한 사진 속 댓글은 “폭군보다 깡패보다 배신자보다 악역 중 최고의 악역은 단연 불륜녀지”(yhya****), “대중한테는 그냥 악녀 아닌가? 전혀 안 낯설음”(frid****), “다음에는 다른 가정의 조강지처를 쫓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는 역을 한 번 해보세요. 자연스러운 연기로 연말 대상은 따 놓은 당상”(very****) 등 송윤아를 비방하는 내용이었다.
송윤아는 2009년 배우 설경구(48)와 결혼 한 뒤 불륜 루머에 시달려왔다. 앞서 설경구가 이혼한 이유가 송윤아 때문일 것이란 주장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송윤아는 이어 “이제 그만들 하셨으면 좋겠다. 한 번도 내 입으로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은 것도 살다 보니 다 이유가 있어서라는 걸. 이해는 구하지도 않지만”이라고 말했다.
또 “그래요. 전 여태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더 바르게 살 거예요. 적어도 사람으로서 해서는 될 일 안 될 일을 놓치며 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고 싶고요. 휴, 간단히 글 한 줄 올리려 한 것이. 여러분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라며 글을 마쳤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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