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올 여름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킨 닌텐도와 나이앤틱의 인기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를 애플 워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애플 임원들과 존 행키 나이앤틱 대표는 7일 오전(한국시간 8일 새벽)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
쿡 CEO는 이에 앞서 지난해 봄 처음 출시된 애플 워치가 롤렉스에 이어 세계 제2위 시계 브랜드가 됐고 3위 파슬을 앞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플은 워치의 신모델인 '애플 워치 시리즈 2'를 공개했다.
내장 글로벌위치시스템(GPS) 유닛이 추가돼 위치 정보 이용 및 운동 추적 기능이 강화된 이 제품은 생활방수 수준에 그쳤던 전작보다 방수 기능이 강화돼 50m 수심에서도 견딜 수 있으며, 워치에 달린 스피커를 이용해 물을 밀어낸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추가해 속도가 최고 50% 빨라졌고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달아 그래픽 성능이 2배로 향상됐으며, 화면 밝기는 기존의 2배인 1천 니트(nit)로 높아졌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모든 종류의 애플 제품 화면 중 가장 밝은 것이다.
애플은 이날 '애플 워치 시리즈 2' 신모델로 기존 협력사인 에르메스와 함께 만든 패션 시계뿐만 아니라 운동기구 전문 브랜드 나이키와의 협력 제품인 '애플 워치 나이키+'도 함께 발표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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