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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 자축한 H.O.T

입력
2016.09.0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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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H.O.T의 데뷔 20주년을 맞아 멤버 토니안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7일 H.O.T의 데뷔 20주년을 맞아 멤버 토니안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고맙다 #울지말자.’

20년 동안 자신을 지켜봐 준 팬들을 향한 원조 아이돌그룹의 메시지에 눈길이 쏠린 하루였다.

7일 그룹 H.O.T의 데뷔 20주년을 맞아 멤버 토니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H.O.T 20주년 축하축하! 20년 동안 함께 해주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사랑해”란 글을 남기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토니안은 이어 “오늘 함께 하고 싶었는데 미안해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최근 H.O.T의 재결성 가능성이 수 차례 보도됐지만 이를 이루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묻어난 대목이다.

또 다른 멤버 장우혁 역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H.O.T 활동 당시 착용했던 모자와 티셔츠 사진을 올리고 ‘#20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장 #전사의 후예’ 등 해시태그를 남기며 자축 메시지를 전했다.

문희준은 콘서트 개최 소식으로 자축 메시지를 대신했다. 그는 이날 V앱 생방송을 통해 데뷔 20주년 게릴라 콘서트를 연다는 소식을 전하며 “팬들과 함께 20주년을 축하하고 팬들에게 기억에 남는 아주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고 싶어 오래 전부터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비록 5인조로 무대에 선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팬들의 사랑을 잊지 않은 멤버들의 모습에 팬들의 화답도 이어졌다. 팬들은 이들의 인스타그램에 “제 십대를 행복하게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시간이 정말 많이 흘렀네요. 20주년 축하합니다” “제 인생의 대부분을 오빠들과 함께 했네요. 축하해요” “오빠들 공연 보러 다니던 그 시절이 그리워요” “머지않아 5명이 모여 공연하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등 다양한 메시지를 남겼다.

1996년 9월 7일 ‘전사의 후예’로 데뷔한 H.O.T는 ‘캔디’ ‘빛’ ‘행복’ 등 수 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전성기를 누리다 2001년 해체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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