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7일 달러당 15원 이상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2원 떨어진 1,0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2일 기록한 올해 최저수준(1,091.8원)보다 1.8원 더 낮은 수준이다. 장중 한때는 1,089.7원까지 밀리며 1,090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환율 급락은 최근 미국의 고용ㆍ제조업ㆍ서비스업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돼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달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줄고, 역외 시장에선 달러화를 매도하고 있어 원ㆍ달러 환율이 1,080원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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