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가 녹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이달 초 공개한 올해 3~8월까지의 북극해 위성사진을 보면, 약 5개월 사이에 빙하의 절반이 녹아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원래 북극 빙하는 매년 겨울에 형성되어 여름이 될 때까지 점차 면적이 줄어들었다가 겨울에 다시 증가하지만 올해 3~5월까지는 감소하는 속도가 역사상 최대로 빠른 수준이었다. 6월부터 속도가 좀 느려졌지만 적어도 9월 중순까지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북극 빙하가 계속 줄어들면 해수 온도가 높아져 기후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NASA에 따르면 1970년대에 빙하량 측정을 시작한 이후 북극 빙하는 회복의 기미 없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빙하 녹는 정도가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박지완 인턴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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