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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ㆍ콘도 속속 오픈… 태안기업도시 서서히 자태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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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ㆍ콘도 속속 오픈… 태안기업도시 서서히 자태 드러내

입력
2016.09.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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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고 CC.
솔라고 CC.

충남 태안은 운하를 뚫어 안면도를 섬으로 만든 것처럼 일찍부터 대역사가 진행돼온 땅이다. 1980년대 초반엔 대형 유조선으로 바닷물을 막는 획기적인 공법으로 바다를 막아가며 거대한 간척지를 일구기도 했다. 사람의 힘으로 바다를 열고, 또 반대로 바다를 닫았던 땅이다. 그 태안에 새로운 도전이 펼쳐지고 있다. 서산B지구방조제 안쪽 너른 간척지에 진행되고 있는 태안레저관광기업도시 이야기다.

태안기업도시는 현대도시개발이 태안읍과 남면의 천수만 B지구 일원 여의도의 5배 크기인 1,465만㎡ 부지에 조성하고 있는 도시 모델이다. 관광레저를 중심으로 주거와 산업연구가 결합된 자족적 복합기능을 갖춘 기업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이 기업도시의 브랜드는 ‘라티에라(La Tierra)’. 스페인어로 ‘대지’란 의미다. 골프장과 콘도, 테마형 주거단지, 복합리조트 및 산업연구단지 등을 조성하고 있다.

2007년 10월 첫 삽을 뜬 기업도시가 서서히 그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2012년 태안읍과 기업도시를 잇는 진입도로가 완성됐고, 2014년엔 1,2번 골프장 현대 더 링스CC가 문을 열었다.

그 후속으로 준비했던 3,4번 골프장인 현대 솔라고CC가 최근 완성돼 문을 열었다. 18홀로 시작한 솔 코스에 이어 지난 1일 18홀의 라고 코스까지 개장해 36홀 시대로 접어들게 된 것. 평평한 간척지에 조성된 골프장임에도 다양한 둔덕과 크고 작은 호수들이 어울려 일반 산자락에 자리한 골프장에 들어선 느낌이다. 골프장 한복판엔 골프빌리지가 공사 중이다.

1,2번 골프장 인근에 조성중인 콘도는 이달 말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곧 태안의 또 다른 고급 숙박시설이 문을 열게 된 것이다.

기업도시 안에는 드넓은 부지를 차지하는 한국타이어 연구시설과 주행시험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 바로 옆에는 드론밸리가 조성돼 미래형 산업으로 주목 받는 드론산업을 선도하게 된다. 드론밸리에는 전용 활주로가 조성돼 교육 및 시험장으로 활용된다. 또 주말에는 전국의 드론 동호인들에게도 개방하는 등 드론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거용지 2개 블록에 대한 사업자도 확정돼 올해 11월 주택단지 조성공사도 시작될 예정이다.

현대도시개발 측은 컨벤션, 전시사업과 휴양시설을 결합한 테마형 복합리조트 개발도 추진 중에 있으며 예술인 동호인 은퇴자를 위한 다양한 테마의 복합 주거단지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원기자 sung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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