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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제자리 인천 루원시티 이번에는 첫 삽뜰까… 인천시 “12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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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제자리 인천 루원시티 이번에는 첫 삽뜰까… 인천시 “12월 착공”

입력
2016.09.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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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루원시티 조성사업이 12월 착공될 예정이다. 루원시티 위치도. 인천시 제공
인천 서구 루원시티 조성사업이 12월 착공될 예정이다. 루원시티 위치도. 인천시 제공

10년 넘게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인천 서구 루원시티 조성사업이 12월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시행 중인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의 실시계획을 7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인천시와 LH가 사업 정상화에 합의한 지 1년 6개월만이다. 시는 이달 중으로 루원시티 단지 조성 공사를 발주하고 12월 착공해 2018년 준공할 예정이다.

루원시티 조성사업은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93만㎡를 계획인구 2만3,993명(9,521세대) 규모의 복합도시로 개발하는 내용이다. 루원시티는 2006년 8월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치고 2013년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3.3㎡당 2,100만원에 이르는 높은 조성원가에 발목 잡혀 제자리걸음을 했다.

시는 인천시교육청과 보건환경연구원, 종합건설본부, 인천발전연구원, 인재개발원 등을 루원시티로 이전하는 교육행정연구타운 계획을 반영해 루원시티를 주거와 상업, 행정이 어우러지는 도시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가정역과 연계해 광장, 문화공원 등을 조성해 중심사업지역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루원시티가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을 잇는 중심도시로 조성돼 서북부지역 원도심 재생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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