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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범죄 대응 위한 21개국 인터폴 공조 회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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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범죄 대응 위한 21개국 인터폴 공조 회의 열려

입력
2016.09.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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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아태지역 인터폴 공조 담당자 회의에서 각국 관계자들이 국제범죄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7일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아태지역 인터폴 공조 담당자 회의에서 각국 관계자들이 국제범죄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경찰청은 6, 7일 서울에서 한국과 중국, 모로코 등 21개국 인터폴 관계자들이 모여 ‘제15차 아태지역 공조담당자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인터폴 회의가 개최된 것은 처음으로 최근 국제공조 수사 건수가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나는 등 범죄의 세계화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회의에서는 신속한 네트워크 구축과 국제공조 수사 영역 확대 방안을 주로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8일 끝난다.

우리 경찰은 회의 이틀째인 7일 인터폴 중앙사무국(NCB) 및 국제사이버수사대(IGCI)와의 협조를 통해 베트남에 도피 중인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이메일 무역 사기 피의자 검거 사례 등을 성과로 소개했다. 김성훈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경감은 주제 발표를 통해 “사이버범죄의 경우 국경을 넘나들면서 디지털증거를 쉽게 소멸해 혐의 입증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인터폴이 실질적 성과를 내려면 단순한 정보교류 활동 외에 피의자 검거를 위한 좀 더 직접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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