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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열 “한국전력 출자회사 6년째 적자, 575억원 혈세로 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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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열 “한국전력 출자회사 6년째 적자, 575억원 혈세로 메워”

입력
2016.09.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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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2011년 이후 출자한 4개 회사가 설립 이래 단 한 번도 수익을 못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의원이 7일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출자회사 당기순손익 현황’에 따르면 한전이 2011년 이후 출자한 4개 회사의 총 누적손실액이 575조2,000억원에 이른다.

회사별로 보면 한전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을 육성하겠다며 독일 우데(UHDE)사와 손잡고 2011년 설립한 켑코-우데(KEPCO-UHDE)는 설립 이후 내내 적자였다. 켑코-우데는 2011년 2억8,000만원, 2012년 13억5,000만원, 2013년 10억9,000만원, 2014년 8억2천만원, 2015년 7억6천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봤고, 올해 상반기에는 2억4,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지식재산전문기업인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는 2011년 63억원, 2012년 79억원, 2013년 126억원, 2014년 78억원, 2015년 54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났다. 유일하게 올해 상반기 12억원의 흑자가 났다.

2012년 한전이 39억원을 들여 설립한 한국해상풍력은 첫해에 3,600만원, 2013년 24억3,000만원, 2014년 34억2,000만원, 2015년 14억4,000만원, 올 상반기 14억4,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와함께 2012년 한전이 56억을 출자한 ㈜켑코알스톰피이에스(KAPES)는 첫해에 6,000만원, 2013년 16억5,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2014년 반짝 1억4,000만원의 이익을 냈지만, 2015년 4억5,000만원의 적자로 돌아서고 올 상반기에도 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의원은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서민들의 피를 빨아먹는 상황에서 자회사가 적자를 내면 결국 국민 혈세로 이를 메워줘야한다”며 “국정감사에서 철저하게 추궁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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