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시 경쟁력 평가에서 세계 30개 도시 가운데 1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네트워크인 PwC는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제7차 기회의 도시(Cities of Opportunity 7) 연구보고서 결과를 발표했다.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를 평가하는 ‘기회의 도시’ 조사는 전 세계 주요 30개 도시를 대상으로 인적자본과 혁신, 과학 기술, 관문 도시, 교통ㆍ인프라, 보건의료ㆍ보안, 지속가능성ㆍ자연환경, 인구통계와 거주편의성, 경제적 영향력, 친기업환경 등 10개 분야 67개 항목의 성과와 경쟁력을 측정한다.
종합순위 1위는 런던이 차지했다. 서울은 2년 전 조사 때보다 3단계 오른 11위를 기록했다. 아시아권 도시 중에선 싱가포르(2위)와 홍콩(9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분야별로는 지속가능성ㆍ자연환경 분야에서 3위에 올라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4년에 비해 20위나 올랐다. 세부적으론 수자원 관련 경영위험 관리와 자연재해 대비, 폐기물 재활용, 공공공원 공간 등에서 점수가 높았지만 대기오염 문제(19위)는 과제로 남았다.
친기업 환경은 8위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입국이나 창업, 파산문제 해결 등이 상대적으로 쉬웠고 외국대사관이나 영사관 숫자가 많았다.
반면 경제적 영향력 분야에선 18위에 머물렀다. 고용성장 항목은 25위로 낙제점 수준이었다. 생산성과 경제금융 고용, 실질GDP 성장 등에서도 하위 50% 평가를 받았다.
2년마다 발표하는 기회의 도시 보고서는 경제자본을 중심으로 지리적 대표성을 지닌 도시들 중 선진국과 신흥 경제국의 30개 도시를 선정해 조사한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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