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가 오작교 역할을 했다. 지난달 종방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연인 사이로 나온 동갑내기 배우 이상우(36)와 김소연이 실제 사랑에 빠졌다. 두 배우의 열애 소식에 온라인도 핑크빛으로 물든 하루였다.
이상우의 소속사 H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6일 “두 사람이 지난 8월 드라마를 끝낸 뒤 교제를 시작했다”고 두 사람의 열애를 인정했다. 김소연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도 “이상우와 김소연이 함께 연기하며 호감을 갖게 됐다”며 “이제 막 서로를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상우와 김소연은 ‘가화만사성’에서 이혼의 아픔을 딛고 사랑을 이루는 서지건과 봉해령 역을 각각 맡아 6개월간 연기 호흡을 맞췄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한 의류브랜드의 모델로 동반 발탁된 두 사람은 드라마에 이어 광고까지 함께 찍으며 더 가까워졌다. 이상우는 2005년 데뷔, 김소연은 1994년 데뷔로 연예계 활동을 한 지 각각 11년, 22년이 됐지만 두 사람 모두 공개 열애는 이번이 처음이다.
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에도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며 실제 만남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시청평을 드라마 게시판 등에 남기곤 했다. 바람대로 두 사람이 실제 연인이 되자 온라인에서는 축하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두 사람 다 순수하고 낮가림도 심하고. 순둥순둥한 커플이어서 그런지 끝까지 행복한 결말이시길 빌어요”(wlsw****) “둘 다 살짝 매력적인 차원이던데. 너무 닮은 커플. 화이팅입니다”(akfn****) “열애설 중에 유일하게 응원하는 커플”(gold****) 등 두 사람의 만남을 축복하는 댓글이 수없이 올라왔다. “이상우씨 팬인데 김소연씨랑 잘 어울려요. 축하합니다. 결혼까지 골인하시길”(youn****) “두 분 나이도 있는데 결혼하세요. 완전 잘 어울려요”(bbob****)라며 결혼까지 응원하는 네티즌도 많았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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