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콜레라 환자가 잇따라 발생한 경남 거제시와 인접 통영시가 6일 동시에 지역 수산물 시식행사를 열었다.
거제시는 이날 오전 11시 시청 광장에서 시의회, 거제경찰서, 거제교육지원청, 거제수협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거제 수산물 시식행사’를 가졌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콜레라 발생 이후 거제지역 해수와 어패류, 조리기구, 수족관 물, 지하수 등 검사대상물 콜레라균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며 “청정해역서 생산되는 수산물인 만큼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달 콜레라 환자 발생 이후 상가와 인구밀집지역, 어판장, 해안가 주변을 중심으로 하루 두 차례 방역소독 실시, 음식점과 어패류 취급소 위생관리 실태 점검, 동네 방송을 통한 콜레라 예방수칙홍보 등을 실시하는 등 콜레라 확산 저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수산물 소비 촉진과 콜레라 예방을 위해 ‘어패류 취급 방법’을 담은 소책자 2만부를 제작해 시민과 상인 등에 배포했다.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인접 통영시도 이날 수산물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중앙전통시장에서 통영시 공무원들과 시의회 의장단, 시장 상인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식회를 가졌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통영은 2008년부터 위생적인 수산물 판매를 위해 전통시장에 첨단해수공급 시설을 설치, 안전한 수산물을 제공하고 있어 안심하고 회를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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