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세계기록총회 참가
조선왕조실록 복본 전시
전북 전주시는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6 세계기록총회(ICA)에 ‘전주 한지로 부활한 조선왕조 500년’ 주제관을 설치해 오는 10일까지 전시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기록관리 분야 최대 국제기구인 ICA가 주관하는 이번 총회는 190여개 회원국 2,000여명의 기록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록의 효과적인 관리·보존방안과 세계기록유산의 보호 및 활용을 논의한다. 행사는 4년마다 개최돼 기록관리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전주시는 국내서 처음 개최된 이번 총회에서 기록의 중요성을 알리는 공공기관 산업전에 참가했다.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전주전통 한지에 원본 그대로 복원한 복본(複本) 600여권을 전시한다. 실록 표지의 전통문양인 능화문(菱花文)의 동판인쇄체험과 전통한지뜨기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김승수 시장은“전주는 조선왕조실록이 보관됐던 전주사고와 국가위기상황에도 민관이 협력해 실록을 안전하기 지킨 시민정신이 살아있는 곳이다”며 “우리나라 기록·출판문화를 대표하는 완판본의 명맥이 이어지는 전주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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