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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녹차ㆍ해수 활용 치유센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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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녹차ㆍ해수 활용 치유센터 조성

입력
2016.09.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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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포해변 170억 투자 2018년 완공

차별화한 관광휴양문화 선도 기대

그림1전남 보성군 녹차해수센터 조감도.
그림1전남 보성군 녹차해수센터 조감도.

전남 보성군은 지역 고유 특산자원인 녹차와 해수를 활용한 휴양ㆍ치유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보성군은 지난 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해수녹차센터 신축공사 설계용역 보고회를 열고 공사 일정 등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보고회는 해수녹차센터 주요 시설과 사업 일정 등에 대한 관내 구성원들의 최종 의견을 수렴했다.

해수녹차센터는 회천면 율포해수욕장 인근에 사업비 170억원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4,420㎡ 규모로 조성한다. 해수녹차탕, 탈라소테라피, 아쿠아토닉 등 치유기능 시설을 갖추며 오는 12월 착공, 2018년 완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녹차꽃 이미지를 바탕으로 ‘순백의 녹차꽃’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로 건립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9년 시작한 율포 해양종합휴양지조성 계획에 반영된 사업으로 3월 설계용역에 착수한 데 이어 주민설명회를 마쳤다. 녹차해수센터가 들어서는 율포해변은 2012년 전국 3대 우수 해변에 선정되는 등 남도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하며 사계절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율포 해수녹차탕은 대중탕으로 시설이 노후 돼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 이용자 경향도 단순 목욕문화에서 정신ㆍ건강ㆍ미용의 치유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이를 대응하기 위해 건립에 나섰다.

군은 관광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고 차별화된 체험위주의 시설이 갖춰지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율포해변은 여름철 전국 최고의 휴양지로 겨울철에도 10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각광 받고 있다”며 “녹차해수센터가 조성되면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관광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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