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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으로 최소 221억원 수입” 퇴임 앞둔 오바마 돈방석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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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으로 최소 221억원 수입” 퇴임 앞둔 오바마 돈방석 예약

입력
2016.09.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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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중 사상 최고 수익 전망

NYT “가장 성공적 저자 될 것”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5일 중국 G20 정상회의가 폐막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5일 중국 G20 정상회의가 폐막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퇴임 이후 저서 출간을 통해 역대 대통령 중 사상 최고 수익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퇴임 후 회고록 출판 수익으로 은퇴 이후 바라는 꿈들을 대부분 현실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을 나간 뒤에는 미국프로농구(NBA) 구단주나 벤처투자가 등으로 일하며 전용기를 타고 다닐 정도의 넉넉한 삶을 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쳐왔다.

NYT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가 퇴임 후 저서 출판 계약에 따라 벌어들이는 수익이 최소 2,000만달러(약 221억원)에서 많게는 4,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바마 대통령 내외가 퇴임 후 거처로 마련한 워싱턴 칼로라마 지역의 방 9개짜리 저택 월세인 2만2,000달러를 내고도 추가로 개인 전용기를 보유할 수 있을 정도의 큰 금액이다. 미국 출판업체 관계자는 “오바마의 대통령 재임 기간 기억들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비싸게 팔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퇴임 후 초반 회고록 집필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들의 퇴임 후 회고록 출간이 일종의 관행이기도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 기간에 집필에 상당한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이미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Dreams from my father)과 ‘담대한 희망’(The audacity of hope), 아동용 책 ‘아빠는 너희를 응원한단다’(Of thee I sing) 등 3권의 책을 출간했다. NYT는 “오바마 대통령의 첫 저서인 ‘담대한 희망’은 문학적으로도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며 “오바마의 문장력은 뛰어난 작가와 비견될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무려 42권의 책을 쓴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에 이어 가장 성공적인 대통령 출신 저자가 될 것이라고 NYT는 전망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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