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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리뿐 아닌 네덜란드ㆍ영국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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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리뿐 아닌 네덜란드ㆍ영국도 노렸다

입력
2016.09.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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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동시다발 테러 계획

대원 일부 유럽 진입 중 검거 무산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대변인이자 2인자로 알려진 아부 모하마드 알아드나니. AP 연합뉴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대변인이자 2인자로 알려진 아부 모하마드 알아드나니. AP 연합뉴스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를 벌일 당시 유럽 내 더 많은 지역에서 동시다발 테러를 기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방송은 5일(현지시간) 9만쪽에 달하는 유럽 각국 수사기관의 내부자료를 입수, 분석한 결과 IS는 파리테러를 벌일 당시 파리 내 또 다른 인구밀집지역인 쇼핑몰과 슈퍼마켓 등은 물론 네덜란드와 영국에서도 동시다발 테러를 벌이려 했다고 전했다. 앞서 IS는 지난해 11월13일 파리 내 축구경기장을 시작으로 바타클랑 극장과 카페, 식당 등 6군데에서 총격과 자폭 테러를 벌여 130명이 숨졌다.

IS는 유럽 내 동시다발 테러를 철저한 보안 속에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테러를 지시하는 과정에서 텔레그램과 같은 암호화한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접선했고, 테러를 함께 벌일 조직원들 간에서도 실명이 아닌 별칭을 사용해 신분을 철저히 감췄다. 또한 IS는 테러를 벌이기 직전까지 조직원들에게 제한된 정보만을 제공해 테러 모의 계획이 사전에 유출되는 것을 철저히 막았다.

하지만 파리 테러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에서 유럽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IS 대원들이 일부 검거되면서 유럽 내 동시다발 테러는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테러 단체인 ‘라시카레타비아’에 속한 폭탄제조범인 무하마드 우스만과 아델 하다디는 파리테러에 가담하기 위해 터키에서 그리스로 넘어가던 중 위조여권이 발각돼 체포됐다. CNN은 “이들이 체포된 덕분에 제2의 파리테러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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