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익 캠페인에 함께 하는 SK 투수 서진용(왼쪽)과 NC 내야수 박민우. /사진=SK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프로스포츠 구단은 기본적으로 이익을 추구한지만 동시에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만큼 사회적 책임도 뒤따른다. 그라운드의 열정을 공익으로 연결하면 파급 효과도 더욱 크다.
SK는 올 시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손을 잡고 '희망더하기'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6월23일 LG전 때 처음 실시해 좋은 호응을 얻었고 지난달 3일 삼성전에서 두 번째, 이달 7일 KIA전에서 올해 마지막 캠페인 진행한다. 두 번째 캠페인까지 콘셉트는 '인지'와 '동참'이었다면 세 번째 캠페인은 타 구단 및 기관, 기업으로의 '확산'이다.
SK가 전한 희망 바이러스에 NC가 응답했다. NC는 같은 날 한화와 홈 경기에 '우리아이지킴이, 182' 미아방지 캠페인 데이로 정했다. NC는 SK와 조금 다르게 미아 및 유괴 방지에 초점을 뒀다. 이날 두 구단은 각자 홈 경기에 타자 헬멧 및 수비 모자에 경찰청 실종 아동 찾기 센터 신고번호인 '182' 스티커를 부착하고 출전한다.
SK와 NC의 동행은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공감이 이뤄져 가능했다. NC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경남 지역본부를 통해 SK의 희망더하기 캠페인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를 전해들은 SK가 NC에 연락을 취해 함께 손 잡았다.
처음에는 오는 17~18일 양 팀의 인천 맞대결에서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었지만 좋은 의미를 각각 확산하자는 차원에서 7일로 정했다. 이날은 SK가 KIA, NC가 한화를 상대하는데 원정 두 팀이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구단이라 관심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순일 SK 사업본부장은 "실종 아동 가족들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사람들의 망각"이라며 "세월호의 노란 리본이 사람들의 망각을 최소화 하듯 희망더하기 캠페인이 실종 아동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강남훈 NC 사업본부장은 "미아 및 유괴 방지 교육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려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면서 "SK와 프로야구를 통해 아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미래를 함께 준비한 의미 있는 캠페인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한체육회가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다. 7월14일부터 '위, 빌리브(We, believe)'라는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 대한체육회는 '할 수 있다'의 신화를 만든 펜싱 금메달 리스트 박상영, 탁구 정영식, 투혼의 레슬러 김현우, 유도 안창림 등 2016 리우 올림픽 영웅들의 '희망더하기' 캠페인 응원 영상을 SK에 보내줬다. 또 대한체육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희망더하기 영상, 기사, 포스터, 사진 등을 홍보하기로 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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