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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1인 여성가구 “주거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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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1인 여성가구 “주거 불안하다”

입력
2016.09.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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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30 1인 가구 여성의 주거상태와 주거비. 서울시 제공
서울시 2030 1인 가구 여성의 주거상태와 주거비. 서울시 제공

청년 여성 1인 가구 10명 중 4명은 안전시설 미비 등으로 주거지 불안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2030ㆍ4050ㆍ6080세대 1인 여성가구 1,800명을 대상으로 한 생활실태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청년 여성 1인 가구가 불안을 느끼는 주거지의 유형은 연립다세대(48.8%), 고시원ㆍ원룸(36.8%), 오피스텔(33.2%), 아파트(9.8%) 순이었다. 원인은 CC(폐쇄회로)TV, 출입구 보안시설, 방범창 등 안전시설 미비(45.3%), 주택 내부 계단 및 복도 등 은닉장소 존재(11.3%) 등이었다.

청년여성 1인가구는 보증금 있는 월세와 전세 점유비중이 높았다. 연립ㆍ다세대, 오피스텔 등 주거형태를 보이며 약 74.2%가 주거비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직장 또는 학교와의 거리(61.5%), 개인적 편의와 자유(26.3%) 등의 이유로 2030 청년 여성 10명 중 9명은 자발적으로 독립생활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로 혼자 사는 2030 여성은 경제적 불안감(26.6%),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26.3%), 성폭력 범죄 등 안전에 대한 불안감(19.5%)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4050 중장년 여성 1인 가구는 10명 중 4명(36.9%)이 노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약 4명이 배우자와의 이혼, 별거, 사별(42.5%) 때문에 혼자 살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6080 여성 1인 가구 10명 중 3명 이상(33.7%)은 혼자 살면서도 따로 사는 손자녀 등을 돌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약 8명이 배우자와의 이혼, 별거, 사별(75.3%)로 인해 혼자 살게 됐고, 함께 살던 가족 구성원의 이민, 이사 또는 독립(10.2%), 함께 살던 가족과의 불화(7.0%) 등의 이유로 혼자 살게 되는 경우가 타 세대보다 많았다.

강경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는 “가구 유형 중 1인 가구가 제일 많을 정도로 늘고 있어 20~80대, 각 세대별 여성 1인 가구의 생활 실태와 맞춤형 정책수요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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