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강남세브란스와 함께 하는 건강 Tip] <5> “종일 TV만 보다간 죽을 수 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강남세브란스와 함께 하는 건강 Tip] <5> “종일 TV만 보다간 죽을 수 있다?”

입력
2016.09.05 20:00
0 0

더위가 지나고 환절기가 되면서 혈관건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폐색전이나 뇌경색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심부정맥혈전증을 알아본다.

최의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최의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Q TV 시청만해도 사망할 수 있다는데.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인한 폐색전증을 말한다. 최근 일본 오사카대는 40~79세 남녀 6,024명을 대상으로 18.4년 동안 추적 조사해 TV를 하루 5시간 이상 시청한 사람은 2.5시간 미만 시청한 사람보다 심부정맥혈전증에 의한 폐색전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 높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특히 60세 미만에서는 TV를 하루 5시간 이상 보는 사람이 2.5시간 이하 보는 사람보다 폐색전증 위험이 무려 6배, 2.5~4.9시간 보는 사람은 3배 높았다고 한다.”

Q 심부정맥혈전증이 왜 위험한가.

“‘이코노미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심부정맥혈전증은 다리 쪽의 정맥에 혈전이 생겨 혈액순환을 막아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다리에 부종과 통증을 유발한다. 문제는 여기서 떨어져 나온 혈전이 혈관을 타고 올라와 폐동맥을 막는 폐색전증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Q 어떤 사람이 잘 생기나.

“주로 고령인이나 척추수술 등으로 움직이기 힘든 사람, 각종 암 수술과 항암치료 중인 이가 고위험군이다. 젊은이도 움직이지 않고 오랫동안 앉은 자세로 게임을 하거나 업무를 하는 경우, 장시간 항공여행하는 사람에게도 생길 수 있다. 임신부나 여성 호르몬이나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에게도 생길 수 있다.”

Q 치료법은.

“가벼운 심부정맥혈전증은 혈전용해제로 혈전을 녹이면 된다. 그러나 폐색전을 일으키는 등 심각하게 혈관을 막으면 혈전용해제와 함께 카테터를 넣어 혈전을 직접 없앤다.”

Q 어떻게 예방하나.

“위험인자인 비만, 고혈압, 당뇨병을 철저히 관리한다. 장기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시고, 자주 움직이거나 스트레칭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장기간 중환자실 등에 누워 있어 생길 수 있는 심부정맥혈전증은 항응고제를 예방적으로 쓰기도 한다.”

<도움말: 최의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심뇌혈관병원 심장내과 교수>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