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은 신종 감염병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2016~2020 학생 감염병 예방 종합계획’을 마련,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계획은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이 유입되고, 최근 3년 간 학생 감염병이 급증함에 따라 체계적인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세종시 관내 학생 감염병은 2013년 225명에서 이듬해 174명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481명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시교육청은 종합계획에 ▦사전예방 강화(평상시 예방관리) ▦발생초기 대응(확산방지 체계 정비) ▦신종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 ▦일상복귀를 위한 조치 ▦제도 개선 및 인프라 등 5개 중점 추진과제를 담았다. 각 과제별로 3개 항목의 세부추진과제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총 1억3,000여만원을 들여 연차별로 학교 현장에 방역 장비를 지원키로 했다. 우선 하반기 개교 학교를 포함해 5년 안(2016년~2020년)에 개교하는 모든 학교에 방역 필수품인 체온계(학급당 1개)와 1회용 마스크를 지급키로 했다. 체온계는 관리실에도 비치해 열병 등이 발생했을 때 신속히 활용토록 했다.
시교육청은 더불어 교육부의 ‘감염병 유행 경보제’를 전파할 때 ‘SMS 알림서비스’를 실시하고, 감염병 선도학교도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감염병 발생ㆍ유행 때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급 학교 감염병 업무담당자 연수 및 모의대응 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세종시청 및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증진 및 보호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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