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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최고로 바쁜 인사는 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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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최고로 바쁜 인사는 마윈(?)

입력
2016.09.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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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오른쪽) 알리바바 회장이 지난달 30일 열린 중국 기업가클럽 행사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윈(오른쪽) 알리바바 회장이 지난달 30일 열린 중국 기업가클럽 행사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또 다른 주역은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이다. 비즈니스서밋(B20)의 실질 주역 중 한명인 그는 캐나다ㆍ인도네시아 정상을 차례로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마 회장은 이번 G20 정상회의 기간에 겹쳐 3~4일 열린 B20에서 중소기업부문장을 맡아 전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을 하나로 연결하자는 ‘세계 전자무역 플랫폼’(eWTP) 구상을 각국 정상과 재계 인사들에게 적극 설명했다. 그 결과 G20 정상회의에 제출하는 정책 건의 보고서에 이를 포함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특히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지난달 30일 회동한 데 이어 4일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도 만났다. 그는 트뤼도 총리를 중국 기업인클럽에 초청해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고,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부터는 국가경제고문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항저우 출신으로 자신의 고향인 이 곳에 알리바바 본사를 두고 있기도 한 마 회장은 이번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 세계에 항저우를 소개하는 홍보대사로도 활약했다. 그는 2분 가량의 홍보영상에서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항저우의 아름다운 자연과 발전상을 뽐냈다.

마 회장은 B20 개막 전날 알리바바의 금융계열사인 마이진푸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해 관심으로 모으기도 했다. KFC와 피자헛 등으로 유명한 글로벌 외식업체 얌 브랜드의 중국 사업파트너를 선언한 이 투자 계획으로 그는 G20 정상회의 폐막일인 5일에도 세계 유수 언론의 단골 인터뷰 대상이 됐다.

베이징=양정대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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