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이용객 400만명 넘어
폭염 등으로 작년보다 37% 증가
올 여름철 제주지역 내 11개 지정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 수가 처음 400만명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도내 11개 해수욕장이 지난 7월1일 개장한 이후 8월말까지 2개월간 400만8,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92만7,000명보다 37%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 지역 7개 해수욕장 이용객은 336만8,000명으로, 지난해 238만4,000명 보다 41% 급증했다. 해수욕장별로는 함덕 99만2,000명, 협재 96만9,000명, 이호 62만5,000명 등 순이다.
서귀포시 4개 지정해수욕장에는 모두 64만명이 방문, 지난해 54만3,000명보다 18% 늘었다. 중문색달해변이 39만1,000명으로 이용객 수가 가장 많았고, 이어 표선 15만9,000명, 화순 7만9,000명, 신양 1만2,000명 등이다.
올해 제주지역 해수욕장 이용객이 급증한 것은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비가 내린 날도 적어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많은 피서객들이 해수욕장에 몰렸지만 물놀이 사망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해수욕장이 폐장됨에 따라 입욕통제를 실시하고, 해수욕장 안전ㆍ환경 관리 등 운영에 따른 성과와 문제점을 발굴ㆍ개선하기 위해 해수욕장 평가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내년 개장 전까지 해수욕장 안전ㆍ환경 관리 방안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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