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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첫 세계대회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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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첫 세계대회 준우승

입력
2016.09.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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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박정환 9단

흑 이세돌 9단

큰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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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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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2> 한국 바둑의 미래를 이끌어갈 ‘영재 입단 1호’ 신진서(16)가 생애 첫 세계타이틀 도전에 실패했다. 신진서는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8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의 신예 강자 리친청(18)에게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는 한중일 3국의 TV기전 우승, 준우승자에 이 대회 전기 우승자를 포함해 모두 7명이 출전해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 한국에서는 KBS바둑왕전 우승자 박정환과 준우승자 이세돌에게 출전권이 부여됐지만 이세돌이 전기 우승자 자격으로 자동 출전함에 따라 신진서가 국내선발전을 거쳐 이세돌 몫으로 나온 출전권을 따냈다.

신진서는 1, 2회전에서 중국의 미위팅과 박정환을 꺾고 결승에 올라 첫 세계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한편 이세돌은 준결승전에서 미위팅에게 져 이 대회 5번째 우승이 좌절됐고, 이 대회에 6년 연속 출전한 박정환은 올해도 역시 중도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

이세돌이 1로 중앙을 끊어서 반격에 나선 건 올바른 선택이다. <참고1도> 1로 위쪽을 끊는 건 2로 늘기만 해도 다음에 백A, 흑B, 백C로 외곽을 선수로 봉쇄당해서 흑이 불만이다. 2부터 11까지 진행한 다음 백이 <참고2도> 1로 중앙을 강화하면 무난한데 실전에서 박정환은 12로 상변을 늘어서 일단 실리를 챙기면서 우상귀 흑돌을 위협했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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