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부대 시설 리모델링

대중목욕탕이 없는 서해 북단 인천 연평도와 소청도에 주민과 해병부대 장병들이 함께 이용하는 목욕탕이 들어선다.
5일 옹진군에 따르면 연평도 충민회관 목욕탕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이달 중 문을 연다. 지난해 물탱크 누수와 온수탱크 균열로 운영을 중단한 연평도 목욕탕은 최근 4개월간 3억5,000만원을 들여 보일러를 교체하고 정온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리모델링 공사를 벌여 지난달 준공했다. 군 부대 장병들이 운영을 맡으며 장병과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게 된다.
옹진군은 2002년 지어진 소청도 해병부대 목욕탕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새로 문을 열 계획이다. 2억원을 투입하는 리모델링 공사는 6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다. 소청도 목욕탕은 시설이 낡고 오래돼 현재 가동하지 않고 있다.
군 부대 목욕탕을 리모델링해 주민과 장병들이 함께 쓰는 사례는 백령도 북포리 목욕탕이 있었다. 하지만 이 목욕탕은 백령도에 민간 목욕탕이 들어선 이후로는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서해 5도 주민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서북도서를 지키는 군 장병들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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