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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프로야구 사상 첫 800만 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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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프로야구 사상 첫 800만 관중

입력
2016.09.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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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잠실 삼성전에서 7-5로 승리한 두산 선수와 코칭 스태프들이 팬들을 앞에 두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잠실 삼성전에서 7-5로 승리한 두산 선수와 코칭 스태프들이 팬들을 앞에 두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2016시즌 KBO리그가 2년 연속 700만 관중을 가볍게 돌파했다. 현재 추세라면 사상 첫 800만 관중 돌파는 시간 문제다.

4일 전국 5개 구장에는 6만8,805명의 관중이 입장, 전날까지 696만6,603명을 기록 중이던 누적 관중은 703만5,408명이 됐다. 이는 올 시즌 605경기 만으로 2012년 521경기에 이어 역대 2번째 최소 경기 수이며, 지난해 690경기보다는 85경기나 앞선다. 산술적으로 올 시즌이 끝나는 시점에서는 지난해 세운 736만 명을 가뿐히 넘어 833만 명까지 가능하다.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이 흥행에서도 앞장서고 있다. 두산은 지난 2일 한국 프로스포츠 구단 중 최초로 8년 연속 홈 관중 100만 명을 돌파했고, 4일 현재 104만8,856명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0만 명을 기록 중이다. 잠실 라이벌 LG는 87만8,159명으로 그 뒤를 따르며 7년 연속 홈 관중 100만 명에 도전한다. 지난해 대비 관중 증가율은 삼성(67%)과 넥센(53%)이 각각 1, 2위를 차지해 새 구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뒤이어 롯데(16%), NC(10%), KIA(5%), SK(4%), 두산, LG(3%), 한화(2%), kt(1%) 순으로 10개 구단 모두 관중이 증가했다.

승부조작 악재와 리우 올림픽중에도 끄떡 없이 맞선 프로야구의 힘은 역시 ‘재미’다. 이날도 흥미로운 승부와 기록이 속출했다. 수원에서는 kt가 2-3으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에서 터진 박경수의 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을 앞세워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LG와 주말 2연전을 독식했다.

‘예비역’들의 복귀 맞대결이 펼쳐진 광주에서는 KIA가 롯데를 4-3으로 꺾고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날 경찰청에서 전역한 KIA 2루수 안치홍은 이날 곧바로 등록 후 톱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롯데 역시 전준우(중견수), 신본기(유격수)를 선발 기용한 데 이어 포수 김사훈까지 교체 출전시키는 등 전역 3인방을 풀가동하며 총력전을 벌였다. 안치홍은 8회초 1사 1루에서 손아섭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로 건져낸 뒤 선행 주자를 잡아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1일 확대 엔트리에 맞춰 돌아온 KIA 베테랑 투수 김진우도 이날 6회부터 2이닝을 소화해 시즌 첫 승을 올리며 투타에서 쏠쏠한 전력 보강을 확인했다.

팀은 패했지만 전준우는 복귀 첫 타석인 2회초 무사 1ㆍ2루에서 KIA 선발 김윤동의 초구 바깥쪽 직구(144㎞)를 밀어 쳐 시즌 1호 3점홈런을 쳐내 건재를 과시했다.

고척에서는 넥센이 한화에 7-5로 역전승을 거두고 전날 뼈아픈 역전패를 설욕했다. 넥센 선발 스콧 맥그레거는 7⅓이닝을 소화하며 KBO 리그 데뷔 후 가장 긴 이닝을 소화했고,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홈런포 4방을 가동하며 삼성을 7-5로 제압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하고 시즌 15승(4패)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유희관은 두산 역대 좌완투수 최다 타이인 55승도 달성했다. 두산에서 2년 연속으로 15승을 달성한 투수는 유희관이 처음이다. 경찰청에서 전역하고 이날 처음 등판한 홍상삼은 8회초 2사 이후 1⅓이닝 3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세이브를 올렸다. SK는 창원에서 NC를 9-4로 꺾었다.

수원=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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