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는 지난달 28~30일 398.1㎜가 내려 일주도로 곳곳이 붕괴되고 주택 도로 등이 침수되거나 매몰돼 긴급복구에 나섰지만 3일 태풍 남테온의 영향으로 호우경보가 내린 가운데 154.5㎜의 폭우가 또 쏟아져 부분적으로 복구작업이 중단됐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4일 공무원 군인 자율방재단 등 700여 명과 굴삭기 덤프트럭 등 35대의 중장비를 동원해 무너진 가두봉 피암터널과 일주도로, 산사태가 도로와 주택을 덮친 울릉초등학교 뒤편 등에 대해 응급복구를 재개했다. 특히 지난 2일 100여 명의 병력을 지원한 포항 해병 1사단은 이날 굴삭기 2대와 덤프트럭 2대 등을 새로 투입했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번 비로 울릉도에는 4일 오후 2시 현재 도로 소하천 상수도 등 공공시설과 주택 등 37억1,000만 원의 재산피해와 28세대 49명의 이재민, 중상 1명 등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일 국민안전처가 응급재난복구비 10억 원, 2일 행정자치부가 위험도로개선사업비 8억 원 등을 지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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