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옥마을 부지가 희소성과 좋은 주거 여건 등에 대한 기대로 완판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1-1생활권(고운동) 한옥마을 부지 42필지의 계약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세종시 신도심에서 처음 공급하는 한옥마을은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신청 접수결과 최대 경쟁률 299대 1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행복청은 세종신도시 유일한 한옥마을이라는 희소성과 고운뜰공원 및 시립도서관 등 인근 편의시설, 국도 1호선과 연결되는 편리한 교통여건까지 더해져 인기를 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옥마을 공급 규모는 290~330㎡ 규모로 가격은 3.3㎡당 평균 220~240만원이다. 15필지는 개인건축 수요에 맞춘 개별 필지(획지형)로, 27필지는 동호회나 가족, 친구 등 소그룹 및 한옥건축업체 등의 수요에 맞춰 3~8개의 필지(집합체형)를 묶어 공급했다.
행복청은 올 하반기 한옥마을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가 2017년 6월 30일 이후 매입자들이 토지 사용(착공)을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계약자들은 계약일로부터 개별형의 경우 2년 이내, 집합체형은 2년 이내에 한옥을 지어야 한다. 한옥은 전통한식기와 전통담장, 목구조 등 전통 한옥의 미를 살리면서도 냉난방과 단열 성능을 높이는 등 행복청이 마련한 특화계획 지침을 준수해 올려야 한다. 행복청은 이를 위해 입주자(분양자)를 대상으로 전문위원의 자문과 건축심의를 거쳐 건축 및 준공 승인을 할 계획이다.
행복청 김주식 도시경관특화팀장은 “한옥마을의 성공적 분양을 통해 향후 조성되는 유럽형 마을 등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주거 명소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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