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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상여금 덮친 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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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상여금 덮친 불황

입력
2016.09.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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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때문에 올해 추석에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근로자들이 받는 평균 상여금과 휴무 기간은 작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7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추석연휴 및 상여금 실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에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은 70.8%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75.6%)보다 4.8%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300인 이상 기업은 75.3%가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지만, 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69.6%만 상여금을 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여금 지급 기업이 줄어든 것은 경기가 나빠졌기 때문이다. 올해 추석 경기 상황에 대해 ‘작년보다 나빠졌다’고 응답한 기업은 67.3%(악화 48.8%ㆍ매우 악화 18.5%)에 달했다. ‘작년과 비슷하다’는 기업은 27.9%, ‘작년보다 개선됐다’는 기업은 4.8%에 불과했다.

다만 올해 기업들이 지급하는 상여금은 작년보다 3만원(3%) 증가한 104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300인 이상 기업은 121만5,000원, 300인 미만 기업은 99만4,000원을 각각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추석 연휴는 주말인 토, 일요일과 이어지면서 평균 휴무 기간이 4.5일로 작년보다 0.5일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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