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대 과일도시락 전달 이벤트
이달 말까지 대구ㆍ경북 1,000여 명에 전달
대구·경북지역 고3 수험생 1,000여명이 신선한 과일도시락 선물을 받게 됐다.
수성대는 지난 2일 대구 수성구 혜화여고 3학년5반을 방문, 39명의 학생들에게 과일도시락을 선물하는데 이어 이달 말까지 대구ㆍ경북지역 21개고 1,000여 명에게 과일도시락을 선물한다. 이날 협성고과 경북여고에도 선물했고 5일 대구여고 3학년6반, 대륜고 3학년12반, 6일 운암고 3학년10반, 송현여고 3학년9반 등 차례로 전달할 계획이다.
‘엄마, 아빠, 쌤이 쏜다!수험생 힘내라 힘!’ 이벤트 일환으로 수성대 블로그에 학부모나 교사, 학생들이 남긴 댓글을 심사해 선정했다. 당초 10개 학급에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참여자가 많고 감동적인 글이 많아 이벤트 대상으로 크게 늘렸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급훈을 믿고 “함께 공부하자”를 노래하며 서로 다독이며 노력하는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교사, 최근 교통사고를 크게 당하신 외할머니 때문에 힘들어 하는 조카를 격려하고 싶다는 이모, 고교 3년을 길게 회상하며 함께한 친구들과 마지막으로 과일도시락이벤트를 갖고 싶다는 학생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고 대학측은 설명했다.
김선순총장은 “입시에 지친 학생들만 힘 드는 게 아니라 교사, 학부모 모두가 위로받고 싶어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 대학이 마련한 신선한 과일도시락을 통해 수험생과 가족, 교사들이 조금이라도 힘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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