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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주간 재계 돋보기] 한진해운發 ‘해운대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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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주간 재계 돋보기] 한진해운發 ‘해운대란' 어디까지

입력
2016.09.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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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1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여파가 강하게 몰아치고 있다. 북미지역까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간 파장이 이번 주에도 계속될 지 정부와 금융당국, 해운업계가 초긴장 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애플 아이폰과 LG전자 V20은 배터리 불량으로 세계시장에서 250만대 리콜에 들어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빈틈을 파고든다. 갤럭시노트7의 압승이 점쳐졌던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후폭풍의 강도는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인한 혼란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게 해운업계의 중론이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을 비롯해 채권단은 지난달 30일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 불가를 결정하며 “충당금을 많이 쌓아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했지만 뚜껑이 열리니 문제는 금융권이 아니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난달 31일부터 불과 3일 만에 해외 각국 항만에서 선박 수십 척의 입항이 거부되고, 항만 연관 업계가 작업 중단에 돌입하는 등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과 북미까지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졌다. 한국선주협회가 추산한 피해액 17조원이 과장이 아니었다는 반응도 나온다.

해운동맹에서 한국 입장을 대변하던 한진해운의 빈자리는 운임 상승이라는 악재로 나타나고 있다. 이미 일부 해외 선사들이 미주 노선 운임을 평소보다 50% 이상 높게 부른다고 한다. 한진해운이 무너질 경우 미주 노선 운임이 2배, 유럽 노선이 4배 오를 것이란 업계의 분석이 엄살이 아니었다는 게 증명될 분위기다. 이렇게 되면 해운업뿐 아니라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 전반에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해진다.

한진해운 사태가 확산될수록 법정관리에 임박해서야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부산을 떤 정부, 추가 지원은 없다는 원칙 하나만 고수하다 법정관리로 내몬 금융권 등을 향한 후폭풍 역시 강해질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7’, LG ‘V20’ 동시 출격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전량 회수해 새 제품으로 바꿔주는 초강수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오는 7일 갤럭시노트7의 경쟁제품인 애플 아이폰7(가칭)과 LG전자 V20이 일제히 공개된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 행사를 열어 새 아이폰을 선보인다. 관례 대로라면 아이폰7이 될 신제품의 디자인은 아이폰6와 큰 차이가 없으며 방수ㆍ방진 기능이 들어가고 이어폰 단자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우리 시간으로 7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20을 공개한다. V20은 세계적인 오디오 업체 뱅앤올룹슨과 함께 개발한 음향 기능이 특징이 될 전망이다.

한국맥도날드 누구 품으로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놓고 CJ그룹과 NHN엔터테인먼트ㆍKG그룹 컨소시엄, 매일유업의 3파전이 불을 뿜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국 맥도날드 본사가 한국과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 맥도날드 직영사업을 매각하고 수수료를 받는 프랜차이즈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에 국내에서는 이 세 곳이 국내 사업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은 외식사업 확대로 우유사업에서의 부진을 씻기 위해 최근 JP모건을 자문사로 선정, 한국 맥도날드 인수에 본격 착수했다. NHN엔터테인먼트와 KG그룹은 각자 보유하고 있는 간편결제 사업과의 연계 효과를 위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유통에 강점을 가진 CJ그룹도 지난 6월 예비 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추석 전에 선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기활법 적용 1호 기업은

기업의 자발적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을 지원하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이하 기활법) 적용을 받을 기업이 8일 발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사업재편심의위원회를 열어 기활법 적용을 신청한 한화케미칼 등 4개 기업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뒤 이튿날 사업재편계획 승인기업을 발표한다. 기활법 적용을 받는 기업은 자산규모 10% 미만의 소규모 사업 부문을 분할하거나 합병할 때 이사회 결의로 주총을 대신할 수 있는 등 각종 절차 간소화로 사업 재편 소요기간을 최대 44일 앞당길 수 있다. 또 기업간 주식교환 시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24.2%)를 교환주식 처분시까지 이연해 주고, 해당 주식교환에 대한 증권거래세(0.5%)가 면제되는 등 다양한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사업재편 자금이나 대형 투자 추진용 융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다음 주에도 신차 출시 행사가 이어진다. 포드코리아는 5일 서울 대치동 선인모터스 전시장에서 고급 세단 2017 뉴 링컨 MKZ를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현대자동차는 7일 한강 가빛섬에서 신형 i30를 출시한다.

한국일보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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