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보이그룹 엑소의 태국 방콕 공연에 참여한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제작진이 추진한 유재석과 엑소의 합동 무대 프로젝트 일환이다.
‘무한도전’ 관계자와 엑소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일 “유재석이 이달 엑소의 방콕 공연 무대에 올라 신곡 무대를 꾸린다”고 알렸다. 엑소는 9일과 10일 방콕에서 2회에 걸쳐 공연한다. ‘무한도전’과 SM 측은 유재석이 양일 중 언제 무대에 오를 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유재석은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으로 태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이를 고려해 유재석과 엑소의 합동 무대를 태국에서 먼저 꾸린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과 엑소의 공연 관련 방송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유재석과 엑소는 지난달 10일 처음 만나 신곡 무대를 위한 춤 연습 등을 준비해왔다. 유재석과 엑소가 함께 부를 곡은 엑소가 기존에 선보였던 강한 퍼포먼스 중심의 댄스 곡이 아닌, 새로운 스타일의 노래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석과 엑소의 협업은 지난 1월 방송에서 예고돼 시청자의 관심을 사 왔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다른 멤버들에게 편지를 보내 편지 내용대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무한도전-희망의 편지’ 편에서, 유재석은 광희의 편지를 통해 엑소와의 컬래버레이션이란 임무를 부여 받았다. 당시 엑소 멤버인 백현은 유재석과의 전화통화에서 “무조건 한다”고 약속을 한 바 있다. 이후 백현은 지난 6월 엑소 3집 ‘이그잭트’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유재석과 부를 신곡은 정해졌다”며 “우리(엑소)노래보다 좋더라”고 말해 기대를 모으게 했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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