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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지질과학총회’ 부산 유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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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지질과학총회’ 부산 유치 확정

입력
2016.09.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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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전 세계 ‘지질 올림픽’으로 불리는 ‘2024 세계지질총회(IGC 2024)’ 유치에 성공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국제지질과학연합(IUGS) 총회에서 경쟁국인 독일, 러시아, 터키 등을 제치고 부산이 오는 2024년 열리는 세계지질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산은 이날 2024년 총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투표에서 90표를 얻어 독일(42표), 러시아(32표), 터키(16표)를 압도했다.

1878년부터 4년마다 개최되는 IGC총회는 120개국 6,000명이 참가하는 지질학 분야 국제회의 중 세계 최고 권위의 행사이다.

2024년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는 2024년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행사는 각국의 지질 전문 기관, 업체들이 참여하는 전시회(GeoExpo)를 비롯해 세계적 석학들의 강연과 전문가 토론, 우리나라와 동북아 지역 주요 지질탐사, 영화도시 부산의 특성을 살린 지질 영화제(Geo Film Festival)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벡스코는 2014년부터 이 행사 유치에 뛰어들었다. 3개 기관은 지난해 3월 대한지질학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관광공사 등이 참여하는 유치위원회를 구성, 같은 해 12월 부산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올해 들어 유치위원회는 지난 4월 사흘간 IUGS 부회장 마르코 코막과 사무총장인 조세 칼보을 부산으로 초청, 벡스코, 누리마루APEC하우스 등 부산의 컨벤션 인프라와 오륙도 등 부산국가지질공원을 둘러보게 하는 등 직접적인 유치 작업에 돌입한 바 있다.

당초 부산의 강력한 경쟁상대로는 IUGS 회장국인 독일과 17ㆍ27차에 이어 이번 37차 총회 유치에 나선 러시아가 꼽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이번 총회 유치를 통해 전 세계 총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부산의 국가지질공원을 전세계에 홍보하고, 나아가 세계지질공원 선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기회가 될 뿐 아니라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전세계 6,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총회 개최를 통해 직접생산효과 270억, 생산유발효과 500억, 부가가치유발효과 210억, 취업유발효과 520억, 고용유발효과 350억의 경제파급효과가 기대되며, 2015년 세계화학대회, 2021 국제천문연맹총회 유치에 이어 기초과학 분야 대형회의 유치 불패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120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제지질과학연맹은 지질학 기초응용연구 진흥과 정보교환, 지역시찰을 통한 지질학적 문제 해결 등 지질과학을 통한 사회 기여를 목적으로 1961년도에 설립, 현재 중국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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