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에 있는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민간우주개발업체인 스페이스X사의 로켓과 위성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쯤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로켓 발사장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스페이스X측은 3일 발사 예정이던 로켓과 위성이 폭발했으며, 이로 인한 사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엘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던 도중 폭발이 일어났다.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번에 로켓과 함께 폭발한 위성은 페이스북이 아프리카와 중동, 유럽 등지의 인터넷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쏘아 올리려던 것으로 전해졌다.
위성은 페이스북이 아프리카와 중동, 유럽 등지의 인터넷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쏘아 올리려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를 방문 중인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사고 소식을 전해 듣고는 “스페이스X의 발사 실패 소식을 듣고 크게 실망했다. 이번 위성은 (아프리카) 대륙 전체의 사업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접속을 제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주커버그는 이어 “우리는 위성 공급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기회를 갖게 될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에는 스페이스X의 무인로켓인 CRS-7이 이륙 후 2분 만에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다. 머스크는 당시 폭발이 로켓의 구조적인 결함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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