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머레이(2위ㆍ영국)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17억 원) 2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머레이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마르셀 그라노예르스(45위ㆍ스페인)에 3-0(6-4 6-1 6-4)로 승리했다.
승부는 서브에서 갈렸다. 머레이는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첫 서브 득점률 78%를 기록했고, 다섯 차례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상승세가 한창인 머리는 직전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에서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얼마 전 막을 내린 리우올림픽 금메달로 사상 첫 남자단식 2연패를 달성했다. 머레이는 2012년에 이어 US오픈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단식에서는 비너스 윌리엄스(6위ㆍ미국)가 율리아 괴르게스(64위ㆍ독일)를 2-0(6-2 6-3)으로 가볍게 누르고 3회전에 합류했다. 리우 올림픽에서 최악의 컨디션으로 여자단식 1회전 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윌리엄스는 전열을 재정비해 이번 대회에 나섰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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