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스포츠경제 심재걸] "처음 데뷔할 때 느낌이었다."
30년 경력의 베테랑 배우 최수종이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데 경의를 표시했다.
최수종은 1일 서울 여의도CGV에서 열린 KBS1 5부작 특집극 '임진왜란 1592'의 시사회에서 "이순신 장군 역할을 처음 제의 받았을 때 고민이 많았지만 영원히 남을 수 있는 작품이 되겠다 싶었다"며 "마치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이었다. 좋은 배역과 배우들을 만나 무한 영광이다"라고 했다.
'임진왜란 1592'는 최초의 한국형 팩추얼드라마로 불린다. 최수종이 연기하는 이순신 장군의 전략과 전투가 중심이지만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적 사실, 인물들의 삶도 극적으로 풀어낸다.
최수종은 "교양국에서 제작하는 다큐 형태의 드라마라서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역사에 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이 길었다. 그 어느 때 보다 굉장히 힘들었지만 이순신 장군의 사실적인 모습을 표현하는데 많이 노력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을 맡은 김응수 역시 최수종과 같은 정서를 나타냈다. 김응수는 "이번 드라마가 내 인생에서 최고의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제작진은 기존 사극보다 전쟁 현장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고 자신했다. 바다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해상 전투, 총탄과 활이 오가는 장면, 배우들의 액션 등에 공을 들였다. KBS 조인석 제작본부장은 "오랫동안 역사 프로그램 만들어온 KBS의 모든 기술 집결된 드라마"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임진왜란 1592'는 KBS와 중국 CCTV가 합작해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조 본부장은 "이순신 장군의 얘기가 CCTV를 통해 방송되는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며 "적은 출연료에도 불구하고 출연해준 최수종을 비롯한 배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임진왜란 1592'는 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8~9일, 22~23일 오후 10시에 전파를 탄다.
사진=연합뉴스, KBS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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