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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청소년야구]대만전 ‘올인’ 한국의 필승 전략은

입력
2016.09.0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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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대표팀. 타이중=김지섭기자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대표팀. 타이중=김지섭기자

몸은 다 풀었다. 이제부터 진짜 승부다.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B조 1위로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성열(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대만 타이중 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8세 이하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B조 예선 3차전에서 태국에 22-0,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3연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2일 오후 7시 인터컨티넨탈 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A조 2위 대만(2승1패)과 결선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대만을 이기면 3일 A조 1위 일본(3승)전 결과와 상관없이 결승전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노린다. 4일 결승에서는 일본과 ‘리턴 매치’가 유력하다.

대표팀은 대만전에 총력전을 선언했다. 이날 패하면 3, 4위 결정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필승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예선에서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축 투수를 아끼고 타순을 뒤죽박죽 짰다.

이 감독은 필승 전략으로 현재 컨디션이 최고조에 오른 투수를 모두 투입시킬 계획이다. 고우석(충암고)과 양창섭(덕수고) 중 한 명을 선발 투수로 쓰고, 다른 한 명은 불펜에서 대기한다. 여기에 사이드암 박치국(제물포고)도 뒤를 받친다. 마무리는 투타를 겸업하는 강백호(서울고)가 출격을 기다린다.

이 감독은 또한 ‘뛰는 야구’로 대만을 뒤흔들 생각이다. 대만 팀 주전 포수 리아오 치엔푸가 송구에 약점을 보인 것을 파악하고 빠른 발을 가진 선수들을 집중 배치한다는 계산이다. 중견수로 뛰었던 이정후(휘문고)에게 1루수를 맡기고 엔트리에 있는 외야 자원 3명 박정우(덕수고), 이정범(인천고), 김성윤(포항제철고)이 모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표팀이 우려하는 점은 타격이다. 예선에서 상대한 필리핀, 중국, 태국은 모두 약체 팀으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없다. 대만에는 시속 140㎞ 중후반대의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즐비해 느린 공에 익숙했던 타자들이 고전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대만의 투수진이 오른손 일색이라서 왼손 타자가 많은 대표팀 타선에 큰 위협을 주지 않는다.

가장 경계할 투수로는 우완 천후가 꼽힌다. 천후는 지난달 31일 A조 예선 일본전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⅓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시속 150㎞를 찍었고, 볼 끝이 좋다는 평가다.

이 감독은 “대만을 상대로 내일이 없는 경기를 하겠다”며 “에이스급 투수라고 할 수 있는 자원들을 모두 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 포수의 송구가 자주 옆으로 빗나간다”면서 “주력 있는 타자로 배터리를 흔들겠다”고 덧붙였다. 타이중(대만)=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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