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라는 공동체 의식”과 “다양성이라는 경쟁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1일 지주 창립 15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업종을 넘어 계열사 모두가 ‘하나의 신한(One Shinhan)’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통합 1주년 행사를 가진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어려움을 이겨내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다양성이라고 강조했다.
한동우 회장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가진 지주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이 같이 말하고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예측 불가능한 시대를 맞아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기존과는 전혀 다른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한금융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글로벌 진출과 현지화를 동시에 이루는 ‘글로컬리제이션(Grobal+localization)’ ▦관행을 뛰어넘는 선제적ㆍ역동적 리스크 관리 ▦따뜻한 금융의 조직문화 정착 등과 함께 ‘하나의 신한’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제시했다.
김정태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하나ㆍ외환은행 통합 1주년 워크샵을 갖고 “송림(松林)에선 소나무 뿌리 때문에 소나무만 자라고 다른 나무는 못 자란다”며 다양성을 강조했다.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융합은 급격한 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김 회장은 또 중국 당나라 시대 고승 임제선사의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을 인용하며 주인의식을 주문했다. ‘어디서든 스스로 주인이 되자. 지금 바로 그 자리에 참됨이 있다’는 의미로 어떤 위기에도 주인정신으로 돌파하자는 뜻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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