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림 고수들의 향연인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2일 일주일 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올림픽처럼 국가대항전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총 87개국에서 2,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경기 종목은 검도 기사(騎射) 무에타이 삼보 우슈 유도 주짓수 크라쉬 킥복싱 태권도 택견 합기도 벨트레슬링 용무도 통일무도 연무 기록 등 17가지. 금메달은 모두 170개가 걸려 있다.
개회식은 2일 오후 7시 30분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린다. 국기와 대회기·선수단 입장에 이어 다양한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체육관 밖에는 300인치 초대형 LCD스크린을 설치해 개회식장에 들어오지 못한 관람객에게 내부 상황을 중계한다.
개회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황교안 국무총리, 사이드 샤히드 알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 안젤라 멜로 유네스코 스포츠국장 등 국내·외 인사들이 함께 한다.
성화는 1일 오전 청주 상당산성에서 채화됐다. 칠선녀가 채화경을 통해 성화를 채화한 후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전달하면서 성화 봉송이 시작됐다. 성화는 도청, 시청과 청주시내 주요 거리를 돈 뒤 개막식에서 점화할 예정이다. 최종 성화 주자는 개막식 때 공개한다.
고찬식 조직위 사무총장은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국내·외 선수들에게 각별히 신경을 쓰면서 선수와 관객이 화합하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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