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렉시 톰슨 승리로 끝난 한ㆍ미 장타여왕 대결 1라운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렉시 톰슨 승리로 끝난 한ㆍ미 장타여왕 대결 1라운드

입력
2016.09.01 18:30
0 0
렉시 톰슨(미국)이 1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 1라운드 13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 태안=KLPGA 제공
렉시 톰슨(미국)이 1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 1라운드 13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 태안=KLPGA 제공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여왕끼리 맞붙은 1라운드는 렉시 톰슨(21ㆍ미국)의 승리로 싱겁게 막을 내렸다.

LPGA투어 장타 1위 렉시 톰슨은 1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장(파72ㆍ6,54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1위에 올랐다.

톰슨과 동반 플레이를 치른 KLPGA 투어 장타여왕 박성현(23ㆍ넵스)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 그리고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둘의 승부는 티샷과 그린 플레이에서 갈렸다. 톰슨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코스 특성을 감안해 드라이버는 거의 꺼내지 않았다. 3번 우드나 아이언으로 티샷을 때리며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주력했다. 톰슨은 78.6%에 이른 페어웨이 안착률을 앞세워 수월하게 그린을 공략할 수 있었다. 그린은 단 두 번만 놓쳤을 뿐이다.

퍼팅도 뜨거웠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톰슨은 18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을 만큼 시동은 늦었지만, 후반 들어 3번홀부터 8번홀까지 6개홀에서 버디 4개를 쓸어 담았다. 버디 4개는 모두 4∼5m 거리에서 잡아냈다.

톰슨은 “코스 레이아웃이 잘 짜여 있어서 드라이버로만 치기 힘들었다”며 “모든 대회가 그렇듯이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박성현(넵스)이 1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 1라운드 13 번홀에서 세컨샷을 시도하고 있다. 태안=KLPGA 제공
박성현(넵스)이 1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 1라운드 13 번홀에서 세컨샷을 시도하고 있다. 태안=KLPGA 제공

반면 박성현은 티샷 불안에 발목이 잡혔다. 이븐파로 버티던 4번홀(파5)에서 드라이버로 친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으로 사라졌다. 박성현은 “딱히 안 된 것도 아니지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면서 “퍼팅도 그저 그랬다”고 자신의 경기 내용에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해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도 톰슨과 동반 플레이를 치렀던 박성현은 “작년보다 샷이나 경기 운영이 더 좋아진 것 같다”고 톰슨을 평가했다. 톰슨은 박성현에 대해 “장타면서 약점이 없다”면서 “오늘은 안 풀리는 날이었는데도 샷은 안정되어 보였다. 미국에 가도 성공할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최근 상위권 진입이 부쩍 잦아진 김지현(23ㆍ롯데)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톰슨에 1타 뒤진 2위를 달렸다. 새내기 김지영(20ㆍ올포유)이 버디를 6개나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로 3위에 올랐다.

상금랭킹 2위 고진영(21ㆍ넵스)과 다음주 KLPGA선수권대회 타이틀 방어를 앞둔 안신애(26ㆍ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베테랑 김혜윤(27ㆍ비씨카드) 등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4위에 포진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노무라 하루(24ㆍ일본)는 5오버파 77타를 적어내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