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안동공단이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2016년 투자선도지구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로 집중 육성된다.
이에 따라 건립된 지 40년이 지난데다 도심팽창으로 제조업체와 주거단지가 혼재 돼 ‘도심 속 불모지’로 재개발이 절실했던 김해시의 최대 숙원사업이 해결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선도지구 지정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컨설팅 자문위원을 꾸려 김해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 공모사업에 대한 서면ㆍ현장평가 및 지자체 발표회 등 지속적인 컨설팅을 실시하고, 국토와의 긴밀한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왔다.
앞으로 경남도와 김해시는 지정계획을 수립해 국토부장관에게 제출하면 국토부장관은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초부터 해당 지역을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하게 된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73종의 규제 특례와 조세 감면, 도로 등 기반시설에 대한 국고보조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
도와 김해시는 김해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에 의생명 전략사업과 의료관광을 접목해 전국 최초의 의료관광융복합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는 노후화 된 안동공단 재개발을 통해 의료관광 지원단지와 뷰티ㆍ휴양ㆍ보양단지, 주거단지 등을 조성해 국제의료관광산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
시는 민자를 포함한 총 8,32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부터 2025년까지 안동공단 전체 면적의 5분의 1인 정도인 45만7,020㎡를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가 조성되면 생산유발 5조원, 부가가치 3조3,000억원, 고용창출 9,731명의 경제적 유발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김해시와 경남도의 지역경제 거점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이번 투자선도지구 공모 선정으로 김해의 가장 큰 현안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의생명 전략산업과 의료관광을 접목해 노후 안동공단이 국제 의료관광융합단지로 탈바꿈하는 기회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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