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400㎜의 많은 비가 내려 2명이 다치고 주택 침수 등의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울릉도를 돕기 위해 포항과 경주, 울진, 영덕 등 경북 동해안 시ㆍ군이 발 벗고 나섰다.
울릉도와 함께 포항 경주 울진 영덕군이 속한 ‘경북 동해안 상생협의회(회장 이강덕 포항시장)’는 1일 울릉도 폭우 피해 수재민을 위한 성금 500만원을 울릉군에 전달했다.
동해안 상생협의회는 경북 동해안 지역 주민 100만 명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지난해 11월 결성됐으며 내실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 문화 건설 해양 환경 등의 5대 분과 협의회도 구성해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포항시 간부공무원들도 울릉도 돕기에 나섰다. 시는 1일 울릉도 폭우피해 복구지원을 위한 성금 1,500만원을 군에 전달했다. 포항시의 이번 성금은 시 간부공무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1%씩 적립하는 ‘사랑의 1% 나눔 운동’ 모금액의 일부다. 시는 지난 1월에도 폭설로 피해를 입은 울릉군을 직접 방문해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유럽을 순방중인 이강덕 포항시장은 울릉도 폭우 피해 소식을 듣고 박의식 부시장에게 다양한 지원방안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식 포항시부시장은 “폭우 피해로 고통을 겪는 울릉군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빠른 시일 내 복구가 마무리되도록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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