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씩 어린이 영화를 꼭 상영해 주세요.’
김주수 의성군수가 초등학생들이 쓴 편지에 화답해 개학에 맞춰 초등학교 교실을 깜짝 방문했다. 처음에는 긴장한 모습을 보이던 학생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편안한 자세로 평소 궁금했던 점을 군수에게 직접 물었다. 이에 김 군수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솔한 답변을 내놓아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학생들이 편지지를 쓴 것은 방학 전이었다. 의성초등학교 3학년 1반 학생들이 교과 활동의 일환으로 의성 중심지를 탐방한 후 군수에게 바라는 점은 편지로 써서 발송했다. 학생들의 편지를 꼼꼼하게 읽어본 김 군수는 개학을 기다렸다가 답장 대신 직접 교실을 방문해 생생한 교육의 기회를 주었다.
김 군수는 “정성스럽게 쓴 손편지에서 전해지는 순수한 동심과 자기가 나고 자란 고장에 대한 사랑에 감동해 학교를 직접 찾은 것”이라면서 “오늘 방문이 어린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성우기자 ksw161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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