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영화배우 엄태웅(42)씨가 1일 오후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엄씨는 이날 조사가 예정된 오후 2시보다 5분 가량 빨리 경찰서에 들어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경찰 조사를 통해 소명하겠다”는 고 밝혔다. ‘오피스텔에 갔느냐’, ‘무고라고 주장하느냐’ 는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엄씨를 상대로 실제 성관계가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필요하다면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이미 고소여성 A(35ㆍ여)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다.
A씨는 지난 7월15일 “올 1월 엄씨가 자신이 일하는 마사지 업소에 홀로 찾아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고, 검찰은 같은 달 22일 사건을 분당서로 이첩했다.
A씨는 고소장을 내기 3일 전 다른 사기사건에 연루돼 법정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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