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7일 오후 7시30분 경북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창단 70주년 기념 내한 공연을 갖는다. 20세기 세계적인 명 지휘자인 토머스 비첨 경이 창단한 로열 필은 예술감독 겸 수석 지휘자 샤를 뒤투아와 최고의 연주자들이 함께 다채로운 멜로디를 들려준다.
이번 연주는 샤를 뒤투아의 뒤를 잇는 다이내믹하고 열정이 넘치는 젊은 지휘자 알렉산드르 쉘리가 지휘를 맡는다. 레퍼토리는 모두 19세기 낭만주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 브람스의 교향곡 4번과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등이다.
알렉산드르 쉘리는 2005년 리즈 지휘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이후 인상적인 음악 해석능력을 인정받아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에 초청돼 재능을 꽃피웠으며, 지난해 1월 RPO 수석 부지휘자로 임명됐다.
또 이번 공연에는 지난해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협연한다. 그녀는 이날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연주한다. 임지영은 2015년 금오아시아나, 제7회 금호음악인상에 선정됐다.
로열 필은 클래식의 정통성을 유지하기 위해 2015년 디지털 방송 채널(The Sound of Royal Philharmonic Orchestra)온라인 라디오를 개국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입장료는 VIP석 15만원, R석 13만원, S석 10만원, A석 6만원이다.
구미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명품연주를 기다려 온 시민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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