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6-4생활권(해밀리) 공동주택 2개 구역(3,100세대)에 대한 설계공모를 공고했다고 1일 밝혔다.
행복청은 오는 7일 공모지침 설명회에 이어 22일까지 응모신청을 받은 뒤, 11월 29일 작품을 접수해 심사를 거쳐 12월 2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해밀리 공동주택은 주거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 학교ㆍ공원 등 공공 시설과 상업시설을 연계해 조성할 계획이다. 2~4개의 인접한 공동주택 단지를 하나의 커뮤니티로 묶었던 종전 공동체 형성 방안을 확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집에서 생활권 곳곳으로 연결된 순환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이웃들과 어울릴 수 있게 된다. 주거동은 층수를 다양화하며, 원사천ㆍ간선급행버스(BRT)ㆍ단지 진입부 등 외부에서 보이는 주요 지점은 도시경관을 고려한 디자인 타워동을 건립한다.
단지 내에는 획일화된 어린이 놀이터 대신 원사천, 원수산 등 자연환경을 활용해 사계절 뛰어놀 수 있는 특화 놀이시설을 7~8곳 조성키로 했다. 복컴 인근의 교육문화특화가로에는 가족과 학부모, 어린이, 방과후 초ㆍ중ㆍ고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시설을 두기로 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생활권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해밀리 계획이 새로운 도시 건설의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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