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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검찰 출석, 비자금 질문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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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검찰 출석, 비자금 질문에 묵묵부답

입력
2016.09.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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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횡령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를 받으러 나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1일 오전 횡령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를 받으러 나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45분쯤 일본어 통역사 및 변호사와 함께 검찰청사에 나온 신 전 부회장은 롯데의 탈세 및 비자금 조성사실을 알고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검찰 등에 따르면 주요 계열사에 등기이사 등으로 이름을 올린 신 전 부회장은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고 거액의 급여를 받은 혐의(횡령) 등을 받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급여 수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검찰은 그가 부당하게 받은 급여가 400억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횡령 혐의 이외에 신동빈(61) 회장과의 경영관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계열사간 부당 자산 거래를 비롯해 경영권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이날 신 전 부회장의 검찰 출석 현장에는 일본 취재진을 포함해 100여명이 몰렸다. 신 전 부회장이 한국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 일본 기자들이 일본어로 질문했지만 신 전 부회장은 이마저도 답변하지 않았다.

검찰은 내주 중 신동빈 회장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조원일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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