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ㆍ시애틀 매리너스)가 한 경기 3안타를 때려냈다. 미국프로야구 진출 이래 세 번째다.
이대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쳤다.
이틀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경기이자 시즌 세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친 이대호는 타율을 0.253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시애틀은 1-14로 대패해 5연패에 빠졌다.
텍사스 왼손 선발 투수 마르틴 페레스를 맞이해 선발로 출전한 이대호는 2회초부터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타구를 날렸다. 텍사스 유격수 엘비스 안드루스가 넘어지면서 잡아 1루에 던졌지만 이미 이대호가 1루를 밟은 뒤였다.
이대호는 4회에도 같은 방향으로 안타를 날렸으나 후속 타자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6회 1사 1루에서도 중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득점타는 터지지 않았다. 8회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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