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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여파, 한진그룹 시총순위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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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여파, 한진그룹 시총순위도 '뚝'

입력
2016.09.0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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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의 영문 로고가 게시된 서울 여의도의 한진해운 사옥. 연합뉴스
한진의 영문 로고가 게시된 서울 여의도의 한진해운 사옥. 연합뉴스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는 한진해운의 영향으로 한진그룹의 시가총액 순위가 5계단이나 내려갔다.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31일 기준 대기업 그룹별 상장사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한진그룹 시총은 4조3,876억원으로 올해 들어 2,742억원 줄었다. 시총 상위 30위권 내 대기업 집단 중 가장 큰 하락폭이다.

한진해운 시총이 지난해 말 8,910억원에서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날 3,040억원으로 급감한 게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23위였던 한진그룹의 시총 순위는 5계단 아래인 28위로 처졌다.

신세계는 14위→18위, 에쓰오일은 16위→20위, 현대백화점은 17위→21위로 나란히 4계단씩 떨어졌다. GS그룹은 12위에서 15위로 3계단 내려갔고, CJ(7→9위) 동부(21→23위) 효성(22→24위) KCC(24위→26위)도 2계단씩 밀렸다.

4위가 된 LG그룹을 포함해 아모레퍼시픽(6위) 한화(11위) 영풍(14위) KT(16위) 코오롱(27위)은 1계단씩 하락했다.

반면 올해 2분기 흑자 전환한 현대중공업은 시총이 3조6,015억원으로 늘어나며 순위도 18위에서 13위로 5계단 상승했다. 철강 업황 개선으로 주가가 오름세인 포스코(9→7위), 한국타이어(19→17위), 현대그룹(27위→25위)은 각각 2계단 상승했다.

3위를 차지한 SK그룹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5위) KT&G(10위) 두산(19위) 현대산업개발(30위)은 1계단씩 올랐다.

삼성(1위)과 현대자동차(2위) 그룹은 1, 2위를 지켰고, 지난 4월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된 셀트리온(12위)과 카카오(22위)는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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